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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Europe

2022 Krakow Live 크라쿠프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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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보는 폴란드 가수 키니 짐머한테 완전히 반해버리고 돌아온 크라쿠프 라이브 페스티벌. 폴란드 친구가 가자고 해서 라인업도 모르고 그냥 따라간건데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폴란드 뮤직 페스티벌은 사랑입니다. 한국에서 다닌 페스티벌은 EDM 위주여서 금방 지루해지곤 했는데 이번 페스티벌에선 쉴새없이 춤추느라 바빴다.


메인 스테이지와 크라쿠프 스테이지 2곳에서 공연이 진행됐고, 근처에 있는 예거 마이스터 판매장에서 개별 디제잉도 했다. 이 디제잉이 수준급이어서 어지간한 페스티벌 공연 뺨치게 재밌었다.


폭풍우가 온다고 해서 우비를 준비했지만 결국 비는 오지 않았다. 우린 행운아야.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차량도 있었다.

Anyway, 라인업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Jan Rapowanie,

요즘 폴란드에서 가장 핫한 래퍼 중 한 명이라도 한다. 라디오에서 자주 듣던 노래가 바로 이 사람 노래였구나.


아는 노래 나오니까 더 신나잖아.


키 큰 폴란드 사람들 사이에서 쪼만한 아시안이 동영상 찍으려니 힘들어 죽겠다.

Anne Marie,

영원한 2002. 인간 러블리 앤 마리 언니! 2002는 당연히 좋았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Beautiful과 그녀의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Kinny Zimmer,

얜 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 심장을 훔쳐갔어? 사랑한다 키니 지머. 내가 메인스테이지에서 앤 마리 공연 보는 동안 이다는 키니 지머 본다고 크라쿠프 스테이지로 갔는데, 그때 따라 갔어야 했다. 앤 마리는 라이브도 음원도 다 좋지만, 키니 지머는 라이브가 미쳤단 말이다. 키니 지머 콘서트 있으면 앞으로 다 찾아간다 엉엉


원피스 에이슨 줄 알았다.



중간에는 예거 마이스터 디제이 부스에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놀다가,


시작할 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핫할 줄이야.


한 잔에 27즈워티 (약 9천원)

Ava Max,

이름만 들었을 땐 누군지 몰랐는데 아는 노래가 많다. 섹시한 슈퍼스타 언니 따라서 흐느적 흐므적 열심히 춤췄다.


Halsey,

괜히 할시 할시 하는게 아니구나. 메인 스테이지 막공을 장식할 만했다. 언니의 백그라운드 그래픽은 혐짤이 너무 많아 보기 힘들었지만, 언니의 열정과 무대 매너는 날 열광하게 만들었다. 사랑해요 할시!


White,

지쳐서 그만 집 가려하는데 이다가 크라쿠프 스테이지로 또 데려가길래 읭? 했다.



키니 키머가 한 번 더 나와서 너무 좋았고. 싸이 닮은 몸매에 싸이처럼 공연을 안 끝내주는 불꽃 같은 시간이었다. 제발 집에 보내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다랑 나랑 말할 힘도 없이 터벅터벅 집까지 돌아갔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불태운 하루였다. 뿌듯해


덧,
키니 짐머 팬이 된 나와 이다는 9/30 카토비체 콘서트를 가기로 했다. 여자는 15즈워티, 남자는 20즈워티? 이게 모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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