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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Latin America

[교환학생] 01.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ín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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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콜롬비아에서 함께 생활한 H양과 공동으로 만든 작업물입니다. 

 

Photo by Flavia Carpio on Unsplash

 

0. 카리브 해과 럼, 흥겨운 라틴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콜롬비아로!

  콜롬비아 교환학생을 선택했던 이유는 살사와 커피, 흥 많은 라틴문화를 즐기기 위함이었다. 콜롬비아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열정적인 파티 분위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라틴음악과 파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한다면 콜롬비아는 최고의 선택이다. 전반적인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한국에 없는 느림의 미학이 있는 나라이다.


  단, 캣콜링과 벌레, 소매치기와 강도, 마약은 꼭 주의해야 하는 요소이다.

 

1. 개요
2. 날씨
3. 물가
4. 음식
5. 문화

 

1. 메델린? 메데인? 메데진!

  콜롬비아에서는 ‘LL'을 영어 ’J'와 유사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메데진에 가깝게 발음한다.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게 지역 악센트가 강한 편이며 메데진 사람들은 Paisa라고 불린다. 메데진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다음으로 큰 도시이고 카리브해와 먼 고산 지역에 위치해있다. 콜롬비아 인사는 “¿Hola, comó estás?” 와 볼뽀뽀가 기본이다. 그 외 나라에서는 Hola 만 말하는 경우도 있다.

 

고산지대에 위치

 

2. 영원한 봄의 도시

  연중 따뜻한 기후로 낮 기온 평균 24~25℃, 밤 기온 평균 13~14℃이다. 4~5월과 10~11월은 우기로 낮에도 조금 서늘하고 비가 매일 쏟아지기 때문에 우산을 챙겨 와야 한다. 참고로 콜롬비아 우산은 비싸고 무거운 편이다.

 

3. 메데진의 강남, 뽀블라도 Poblado 물가

 

Photo by Daniel Vargas on Unsplash

 

  Universidad EAFIT 대학교가 위치한 Poblado는 메데진의 강남과 같은 지역이기 때문에 콜롬비아 평균 물가에 비해 대체로 비싸다. 학생 식당은 없으며 교내 카페테리아도 비싼 편이기 때문에 보통 대형마트(exito, zumbo, carulla)에서 장을 보고 요리해 먹는다.

4. 먹거리

① Bandeja Piasa 반데하 빠이사
  메데진의 전통음식으로 Plátano(쁠라따노: 조리용 바나나) 튀김, Frijoles(쁘리홀레스: 찐 콩요리), Arepa(아레빠), 계란 프라이, 아보카도, 소고기 볶음, Chicharrón(치차론: 튀긴 삼겹살), 밥으로 구성된다.

② Arepa 아레빠
  옥수수 가루를 반죽해서 구워 먹는 음식으로 아침밥 대용으로 자주 먹는다. 반죽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기도 하며 콜롬비아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Pan 가루를 물에 섞어 만들 수 있다.

 

Photo by Leila Issa on Unsplash

 

③ Empanada 엠빠나다
  튀긴 만두와 비슷하며 길거리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저렴한 음식이다. 남미 전역에서 찾을 수 있으며 나라마다 엠빠나다 다른 스타일의 엠빠나다를 맛볼 수 있다.

 

Photo by Delfina Iacub on Unsplash

 

④ Penala 빠넬라
  정제하지 않은 사탕수수 추출물로 갈색 가루 또는 덩어리이다. 설탕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물이나 우유에 넣어 끓여 마시기도 한다. 차가운 아구아 빠넬라(빠넬라 넣은 물)에 레몬을 넣으면 상큼하고 맛있다.

⑤ Ajiaco 아히아꼬
  닭죽으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잘게 찢은 닭과 삶은 감자, 옥수수, 콩을 함께 끓여 요리한다. 짤 수 있으니 menos sal(메노스 살: 소금 적게) 를 말하는 게 좋다.

⑥ Plátano 쁠라따노

  바나나의 한 종류로 조리해서 먹는 과일이다. 일반적인 바나나보다 훨씬 크고 단단하며 익은 정도에 따라 plátano maduro(쁠라따노 마두로: 노란 바나나), plátano verde(쁠라따노 베르데: 초록 바나나)로 나눠 판매한다. 튀기거나 구워 먹을 수 있으며 과자 칩으로도 자주 먹는다. 쁠라따노를 납작하게 눌러 튀겨 먹는 Patacón(빠따꼰) 이라는 음식도 있다.

 

Platano



⑦ Juan Valdez 후안발데스 커피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의 스타벅스로 콜롬비아 전역에서 찾을 수 있는 로컬 카페 브랜드이다. 몇 년 전 한국에도 입점했었으나 경쟁력이 부족해 사라졌다.

Photo by Andres Hernandez on Unsplash

 

5. 문화 및 생활 팁

  • 콜롬비아에서 인사는 오른쪽 볼 키스 한 번이다. 입술이 닿지 않게 볼끼리 대고 소리만 쪽 내는 것이다. 여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 간 인사법으로, 남성 간에는 손으로만 인사하는 경우가 많다.
  • 콜롬비아 사람들은 스킨십을 좋아한다. 포옹은 성별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진다. 놀라지 말자!
  •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편이다. "점심 즈음 만나자"는 의미는 오후 5~6시일 수 있으니 수시로 연락해 확인하거나, 마음 놓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흥 많은 민족이다. 레게톤, 살사, 바차타를 즐기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데진에는 무료로 살사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으니 배워두는 것도 좋다.
  • 콜롬비아를 포함한 대부분 남미 국가 사람들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간단한 생활 스페인어를 익혀가면 큰 도움이 된다.
  • 캣 콜링과 인종 차별은 꽤 심한 편이다. 시골로 갈수록 더 심해지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 콜롬비아를 포함한 기타 남미 국가에서 우버는 불법이다. 따라서 우버 기사 옆 좌석에 탑승해 친구처럼 보여야 한다.
  • 우버를 탔을 때 잔돈을 안 주는 경우도 있으니 금액을 맞춰서 주거나,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자동 지불하는 것이 편리하다.
  • 한국 교민이 적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구하기 쉽지 않다. 보고타에 있는 한국 슈퍼에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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