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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Europe

오스트리아 비엔나 필름페스티벌 후기/행사 프로그램 + 와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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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 시청 앞에서는 필름페스티벌이 열린다. 매일 밤 9시에 상영하는 영화가 특히 유명하다.

1. 위치 및 기간 : 빈 시청, 7/1 ~ 9/3

https://maps.app.goo.gl/6WZnZ1UY1DCkETteA?g_st=ic

빈 시청 · 4.7★(2669) · 시청

Friedrich-Schmidt-Platz 1, 1010 Wien, 오스트리아

maps.google.com



2. 상세 프로그램 :

가장 유명한 건 앞서 말한 9시 영화가 제일 유명하지만 아래 사이트에서 미니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영화는 퀸 Queen과 관련된 보헤미안 랩소딘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https://filmfestival-rathausplatz.at/en/programm/

Veranstaltungen Archiv - Filmfestival Rathausplatz

18Aug 18 Aug ab 17:00 Film Festival auf dem Wiener Rathausplatz Rathausplatz, Wien

filmfestival-rathausplatz.at

8/17 션 멘데스와 에드 쉬런이라구?!


목,금,토 오후 5시에는 디제잉!


3. 외관 및 레스토랑/바


이 화려하게 생긴 건물이 바로 시청! 우리 계획은 밤에 영화 보면서 와인 마시기


꽤 커다란 스크린과 그 앞에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술과 음식이 금지라는 표지판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일단 스크린과 좌석 건너편에는 술과 음식을 파는 간이가게들이 즐비하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Erdbeer Bowle. 축제 물가답게 300ml에 6유로. 비싸지만 정말 맛있고 시원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메뉴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4. 퀸 메들리 따라부르며 와인 마시기


저녁에 다시 오자 사람이 바글바글. 앉는 자리는 사람이 없을 게 뻔하고 와인을 마실 수도 없기 때문에 풀밭으로 총총 이동했다.


적당히 스크린도 보이는 위치를 찾아 이동. 풀밭에 약간 물기가 있어서 근처에 있는 무료 신문을 돗자리 삼아 살짝쿵 앉았다.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봄에 와인 페스티벌을 할 정도로 와인이 유명하다. 대표 와인은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 쯔바이겔트(Zweigelt), 블라우프랜키쉬(Blaufränkisch), 젝트(Sekt), 리슬링(Riesling)이다. 우리는 화이트 와인의 왕이라고 불리는 리슬링과 (의도치 않게) 스페인 쉐리 와인을 선택했다.

폴란드에서 미리 와인잔을 들고 간 덕에 낭만을 한 스푼 더할 수 있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 와인은 뚜껑에 국기가 그려져있으며 대부분 손으로 돌려따는 병이라서 오프너가 없어도 쉽게 마실 수 있다.


밤이 깊어지자 드디어 영화는 클라이막스에 다다랐고 우리는 에-오 에오! 를 따라부르다가 마마~ 을 외치다가. 기분 좋게 취한 상태에서 K-퀸 노래방을 열어버렸다. 모든 동행들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우리의 K파티였다고 할만큼 신나는 페스티벌이었다.

신나게 놀다가 새벽 1시에 슬금슬금 트램 타고 다음 날을 기약했다. 다행히 막차는 새벽 3시 정도라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취한 사람들이 많으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적당한 시간에 귀가하세요. 어디든 밤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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