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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Latin America

[콜롬비아] 레티시아 Leticia 아마존 여행기 : Day 1 정글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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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일정 : 2018년 3월 23일 ~ 2018년 3월 26일

 투어사 : Expeditions Gorge of the Jungle 

 투어 가격 : 2018년 기준 50만 페소(추가금 없음) 

 

 여행 일정 : 콜롬비아 - 페루 - 브라질 - 페루 - 콜롬비아 (2박 3일)

    - 원주민 숙소에서 숙식 해결

    - 피라냐 낚시

    - 돌고래와 함께 수영

    - 주간/야간 정글 탐험

 

 준비물

얇은 긴팔, 우비, 우산, 수영복, 선크림, 모기약, 모기 기피제 가장 강력한 것(꼭 콜롬비아 약국에서 구매하자), 선글라스, 모자, 얇은 바지(ex. 냉장고 바지), 청바지(정글 체험 시), 보조 배터리(전기 없음), 간단한 간식(초콜렛은 녹음), 수건, 미니 선풍기나 부채가 있으면 좋음

 


 

Day 1

콜롬비아 아마존 지역인 레티시아는 빼곡한 정글 때문에 육로를 낼 수 없어 비행기로만 방문할 수 있다.

 

✈ 메데진 → 보고타 → 레티시아

 

따뜻한 메데진을 떠나, 춥고 건조한 보고타를 거쳐, 후덥지근한 아마존, 레티시아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바라본 아마존 정글

 

레티시아 공항에 도착하면 관광세(2018년 기준 32,000페소)를 현금으로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다.

 

하루 먼저 도착해있던 수자나가 투어사를 알아본 덕분에 공항에서 바로 오토바이 타고 투어가 시작됐다. 살면서 이렇게 바로 여행을 시작한 적은 없었다. 우리가 이용한 아마존 여행사는 'Gorge of the Jungle', 세상 유쾌한 여행사 아저씨들이 콜롬비아 맥주 포커 poker 마시면서 반겨준다. 맥주 한 캔 쥐어주는 건 덤.

 

 

아마존 여행사

 

우리가 레티시아 아마존에 온 세 번째 한국인이라고 한다.

이때 만난 호르헤 아저씨 조카 하이로와 친해져서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다. 남미 사람들은 참 정이 많다.

 

신난 아마존 아저씨가 주신 맥주

 

▷ 트립 어드바이저 리뷰

https://www.tripadvisor.co.kr/Attraction_Review-g317037-d12250134-Reviews-Expeditions_George_of_the_Jungle-Leticia_Amazonas_Department.html?m=19905

 

 

우리의 일정은 콜롬비아에서 보트를 타고 페루 아마존을 거쳐 브라질을 돌고 다시 콜롬비아로 돌아가는 루트다.

⛴ 여권 없이 여행하는 남미 3국 대탐방.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여행 루트이다.

 

아마존 숙소 도착

거대한 닭들이 뛰어다니는 우리의 첫 번째 숙소에 도착했다.

수자나와 설마 우리 숙소는 아니겠지 얘기했는데 정말 우리 숙소였고, 당연하지만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없었다. 

여행사 사장님 호르헤 아저씨가 우리 숙소는 현지인 하우스가 될 거라고 해서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그 현지인이 가이드 아저씨일 줄은 몰랐지...

흥미로운 점은 문이 없다. 모든 공간이 열려있기 때문에 상상도 못 한 공간에서 닭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이드 아저씨네 집

 

닭과 함께 하는 날 것의 숙소

 

 

짧은 정글 트래킹

장화를 챙겨 신고 보트에서 내렸다. 커다란 코코넛 칼을 들고 앞장서는 가이드 아저씨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아쉽게도 비가 온 탓에 동물들이 나무 위로 도망가버렸다. 아저씨는 우리에게 아나콘다를 보여주고 싶어 하셨으나 비가 온 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정글 트래킹, 덥고 습하다. 질퍽질퍽한 땅 때문에 걷기가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벌레가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정글 트래킹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글

 

아마존 강에서 보트 타기

트래킹에 지친 우리를 보트에 태워 선셋 포인트로 향하는 아저씨.

아마존 강은 색이 탁한 편이지만 물결이 잔잔해지자 강물에 하늘이 담겼다.

 

아마존 강

 

평화로운 와중에 갑자기 피라냐를 들고 와서 쥐어준다. 

 

피라냐

 

드디어 도착한 선셋 포인트, 어느덧 페루에 도착했다.

 

 

아마존의 해는 금방 진다.

인공 불빛이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카이만 악어 투어

밤의 아마존강은 무섭다. 달빛과 별빛만 보이고 플래시 빛에 의존하며 보트를 운전한다.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작은 노란빛들은 악어 눈, 풀 숲의 노란빛은 재규어 눈이라고 한다. 야생동물 한가운데 앉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섬뜩했다. 멀리서 반짝이는 눈을 보자 비로소 나는 손쉬운 먹이라는 감각이 찾아왔다.

 

아쉽게도 이때는 카이만 악어를 보지 못하고 숙소로 귀가했다.

 

 

 

아마존의 밤

우리는 오늘 밤 모기장을 친 해먹에서 잔다. 생각보다 편안한 잠자리에 만족스러웠다. 물론 세수와 양치질은 하지 못했다. 화장실은 꾹꾹 참다가 딱 한 번 풀숲에 가서 볼일을 봤다. 야생동물이나 독충이 나타날까 봐 잔뜩 겁먹었다.

 

아마존의 밤

 

 

나이트 정글 트래킹

잘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오란다.

뒷마당이 아마존 정글인 이곳에서, 타란툴라를 보기 위한 두 번째 나이트 투어에 나섰다. 밤에 떠나는 질퍽질퍽 늪지대 탐험! 밤의 벌레는 낮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미칠 것 같았다." 벌레가 눈, 코, 입으로 모두 들어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나이트 아마존 트래킹

 

밤의 가이드 로꼬 오빠가 갑자기 나무에서 거대한 거미를 집어온다. 이렇게 정신없는데 어떻게 나무에서 거미를 발견하는지 모르겠다.

 

잘 쉬고 있던 타란툴라 납치

 

 

들리는 건 오직 벌레 소리뿐.

 

겨우 늪지대를 빠져나오고 숙소로 복귀하는데, 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숙소 앞이 거대 개구리 밭이 되어 있었다. 

나는 개구리를 정말 무서워한다. 로꼬 오빠가 그런 내 모습이 웃기다고 일부러 개구리를 내 쪽으로 날려서 때리고 싶었다.

죽기 살기로 개구리를 피해 돌아오자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드디어 하루 끝

모기 때문에 양말은 벗지 않았다. 그리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해먹

 

 


 

2탄. 브라질 아마존 자캄부 마을: 아마존 강에서 수영하다.

https://nomad-lea.tistory.com/202

 

[콜롬비아] 레티시아 Leticia 아마존 여행기 : Day 2 아마존강 수영

>> Day 2 아마존의 아침 새벽엔 비가 와서 정말 추웠다. 아마존에서 추위를 느낄 줄은 몰랐다. 그리고 망할 닭들이 새벽 4시부터 끊임없이 울어대서 6시에 일어났다. 이렇게 살면 건강해질 것 같다.

nomad-lea.tistory.com

 

3탄. 페루 아마존 여행기: 피라냐 낚시

https://nomad-lea.tistory.com/203

 

[콜롬비아] 페루 아마존 여행기 : Day 3 피라냐 낚시

Day 3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켰더니 온몸이 모기밥이 되어있다. 방충망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맛있는 아침밥(오트밀, 레몬에이드, 오믈렛, 빵, 바나나, 커피)를 먹고 전 날 널어놓은 빨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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