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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 부담스러운 독서 일기를 쓰고 싶진 않아서, 가볍게 기록 정도로. 해외에 살다 보니 종이책을 구하긴 어려워서 ebook 을 구독하려했다. 그런데 은근 원하는 책이 없기도 하고 막상 구독하면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길래 과감하데 한 권 한 권 구매해서 소장하기로 마음 먹었다. 시작은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한 마디로 눈길을 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메마른 감정은 즉각적이고도 강렬한 자극을 찾게 했고, 즐거움은 유흥과 소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학습되었다”
2022년 내 마음 가장 큰 화두였던 한 문장이었다.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시끄러운 음악과 술로 이겨냈던 것. 이게 맞나 싶을 때가 많았지만 결국 틀린 건 없었다. 파티는 나를 숨쉬게 했으며 내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상기시켜줬으니까. 골방에 갇혀서 질질 짜는 대신 수많은 인간상을 만나 웃고 울었기에 이제는 아쉽지 않은 순간까지 올 수 있었다. 자극적인 쾌락에 잠식되어 사는 건 아닌지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이제는 건강한 자극이라 유쾌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여전히 술과 음악, 파티를 사랑하고 사람들과 떠들썩하게 대화하는 삶이 좋다. 그게 나란 사람이 살아가는 법이고, 정의한다면 나는 유희적 인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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