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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 & Coffee/Cocktail

[자격증] 조주기능사(바텐더) 실수 많은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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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험 소개

한국산업인력공단(http://www.q-net.or.kr/)에서 주관하는 기능사 자격증이다.
필기와 실기를 순서대로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① 시험 응시료
- 필기: 11,900원
- 실기: 28,600원

② 시험과목
- 필기(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 CBT 형식)
- 실기: 작업형 (3작품/7분 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02. 시험 공부 책

크라운출판사에서 출판한 <조주기능사 필기·실기문제 한 권으로 합격하기(허정봉)> 으로 공부했고, 책 선정 기준은 낮은 가격과 얇은 두께이다. 정가 23,000원이고 필기와 실기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조주기능사 필기 실기문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15740

 

조주기능사 필기실기문제 한 권으로 합격하기

본 교재는 혼자서 조주기능사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께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하였습니다. 각 단원마다 꼭 필요한 중요이론만을 담아 효율적으로 이해한 다음

book.naver.com

 

 

03. 필기 공부 (2일 벼락치기) 및 시험 후기

 


문제은행 CBT 시험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고 오답 정리를 하며 달달 외웠다.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면 답을 통째로 암기하는 게 좋다. 그것이 바로 문제은행 기반 시험이다. 개인적으로 위스키와 와인 파트가 어려웠다. 술의 역사 문제는 꼭 한 문제 출제하는 것 같으니 확인하는 게 좋다.

컴퓨터로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컴퓨터 사인펜 같은 필기도구는 필요없다. 수험표도 따로 확인하지 않으며 신분증만 들고 가면 된다. 보통 15분 내에 문제를 다 풀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은행과 똑같이 나온다. 성적도 즉시 확인하고 나올 수 있다.

 

 

04. 실기 신청 팁과 공부 방법

실기는 필기와 달리 시험 신청부터가 어렵다. 대학 수강신청과 맞먹을 정도다. 필기는 2020년 2월에 따고 실기를 2021년 7월에 따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험 신청에 실패했더라도 공지사항을 계속 확인하면 시험을 증설하는 경우가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확인하길 추천한다.

독학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선생님께 직접 배우며 실습하고 싶어서 집 근처에 있는 세종 컬리너리 스쿨에서 칵테일 클래스를 수강했다. 레시피는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암기했다. 용량과 가니쉬가 상당히 헷갈린다.

조주기능사 실기 팁은 칵테일 클래스 각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소한 팁!
*오렌지+체리 가니쉬(2): 올드패션드 칵테일, 싱가폴 슬링
*웨지 레몬 가니쉬(3): 시브리즈, 쿠바 리브레, 롱아일랜드티

 

*아이엠어바텐더 네이버 카페: 조주기능사 필기와 실기를 포함해서 다양한 칵테일 관련 정보가 있다.

https://cafe.naver.com/ibartender

 

아이엠어바텐더 [조주기능사,바텐더,칵... : 네이버 카페

조주기능사자격증/바텐더자격증/칵테일/홈파티칵테일/믹솔로지/분자칵테일등

cafe.naver.com


*레시피 노트

진 럼 전통주 칵테일 레시피

 

위스키 리큐르 칵테일 레시피&amp;amp;nbsp;

 

보드카 브랜디 데낄라 칵테일 레시피

 

 

05. 실기 시험 후기 (부제: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해도 합격할 수 있다!)

개인 타월과 신분증을 준비해 가야 한다. 수험표는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 조주기능사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번호표를 뽑는데 워낙 숫자가 커서 적당히 원하는 번호표를 집는 것도 요령이다. 보통 대기실 입장 시간이 끝나면 가지고 온 소지품(레시피, 책 등)을 넣으라고 한다던데 휘경동 시험장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유난히 휘경동 시험장은 블렌드 칵테일이 자주 나온다는 썰이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시험장 쪽에서 믹서기 소리가 났다. 그리고 내가 받은 시험 문제도 그래스 호퍼, 올드패션드, 마이타이로 블렌드 칵테일이 포함됐다. 하필이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칵테일인 마이타이(약 3분 소요)가 나오는 바람에 긴장해서 실수 대파티가 시작됐다.

*큰 실수 내역
1. 그래스 호퍼 주재료인 크렘 드 민트 그린을 화이트로 잘못 넣어서 새하얀 칵테일을 만들었다. 아차 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2. 마이타이 부재료인 그레나딘 시럽을 빼먹었다. 총평 때 마이타이 레시피를 물어보셔서 대답하다가 그레나딘 1/4 온스를 티스푼으로 잘못 말했다.

3. 마이타이 가니쉬인 웨지 파인애플과 체리를 핀에 꽂아 예쁘게 장식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칵테일에 퐁당 넣었다. 총평 때 그건 장식으로 볼 수 없다고 하셔서 좌절했다. 합격한 걸 보니 가니쉬로 인정을 해주셨나 보다. 시간 없으시면 일단 넣으세요!

2분 간 재료 위치를 확인하고 있으면 칠판에 시험 문제를 적어주신다. 그리고 7분 간의 시험 시간이 시작하면 곧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지 않으면 위생 점수 10점이 감점된다. 시험이 끝나면 총평이 이어지며 틀린 부분에 대한 확인이 들어간다. 레시피와 용량을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마지막까지 기억해야 한다. 총평이 끝나고 나면 사용한 기물을 직접 세척하고 정리해서 원상복귀 시켜놓고 나간다.

*실격 요건
- 3잔 중 2잔 이상의 주재료(주류)가 잘못된 경우
- 3잔 중 2잔 이상의 조주법(기법)이 잘못된 경우
- 3잔 중 2잔 이상의 글라스가 잘못된 경우
- 3잔 중 2잔 이상의 가니쉬가 잘못된 경우

 

 

06. 합격

 

다시 시험 볼 줄 알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합격했다. 드디어 나랏님이 인정하신 술쟁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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